금호아시아나 계열 실적개선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실적이 눈에 뛰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일제히 계열사들의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고 주력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이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또 금호석유화학은 화학업종의 호황에 힘입어 상반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조일제지가 6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인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유가 급등에 따른 항공유 구입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30억원, 경상이익은 1,123억원, 당기순익은 10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경상, 당기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했으며 매출액은 21.4%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는 지난해 발생했던 사스 충격에서 벗어나 항공수요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평가했다. 금호산업도 건설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이날 올해 상반기 순이익 678억원, 경상이익 818억130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지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4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0억8400만원)의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편입된 조일제지의 경우도 골판지원지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그룹 편입이후 대폭적인 영업신장을 통해 올해 상반기실적에서 6년만에 흑자전환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호종금은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주식매매 손실 등으로 2분기에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해 9.3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0.1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