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캐나다 앨버타주(州)의 오일샌드 광구에 공급되는 것으로 채굴한 오일샌드에 물을 배합하여 저장하는 서지-빈(Surge Bin)이다. 케이아이씨는 2003년부터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여 국내기업 중에서는 가장 많은 1,000억원 규모의 오일샌드 설비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지-빈(Surge Bin) 이외에도 오일샌드를 분쇄해주는 크러셔(Crusher) 등 다양한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설비가 공급되는 지역인 캐나다는 세계 2위의 오일샌드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세계 유수의 석유업체들이 오일샌드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잠시 투자가 위축되기도 하였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설비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펴고 있다고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전했다.
케이아이씨 이경일 대표는 “최근 2년간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 2009년 매출 1,507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이 예상된다”며 “지난 2년간의 실적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