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ㆍ평산ㆍ현진소재 등 단조업체 3사가 올해 수익성이 큰 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윤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태웅ㆍ평산ㆍ현진소재 등 3개 업체를 탐방한 결과 수주가 늘고 있고 제품 가격도 증가하고 있어 올해 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장기 성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태웅이 올해 전년 대비 25.7% 증가한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고 평산과 현진소재도 각각 전년 대비 23.7%, 69.4% 성장한 3,150억원과 3,75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태웅은 지난해 말 현재 수주잔액은 9,909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2.8배에 달한다. 특히 수주잔액의 78%가량이 GEㆍVESTASㆍ현대중공업 등과 체결한 장기계약 물량으로 수익구조도 안정적이다. 평산은 신설 공장인 지사공장과 기존 녹산공장 생산량을 합치면 국내 생산능력이 24만톤에 달하고 12만톤 규모의 중국 현지법인(평산다롄)도 15일 가동될 예정이다. 현진소재는 수익성이 높은 발전부품과 크랭크샤프트 장기 공급계약을 다수 체결했으며 올해 1ㆍ4분기 수주잔액은 8,7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날 이들 3개사 주가는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태웅과 현진소재가 강보합, 평산이 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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