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삼성에 따르면 6월로 예정된 선진제품 비교전시회는 우선 명칭이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로 변경되고 행사 개최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다. 현재 일반인 전체공개 또는 협력사 사장 등 외부공개 범위를 검토하고 있다. 또 행사장소는 5월 말 완공 예정인 경기 수원의 'R5'연구소로 정해졌다.
전시품도 달라진다. 전세계 시장에서 1등 제품으로 올라선 TV와 휴대폰(스마트폰) 등 완제품부터 반도체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이 시제품부터 최근 제품까지 모두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20년 동안의 전시회가 선진제품과 삼성 제품을 분해해 삼성의 선진제품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열렸다면 올해는 1등 제품 탄생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진행된다. 삼성은 이 같은 행사개편 내용을 이 회장에게 이미 보고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 동안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제품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되돌아보고 이를 일반인에게도 알리기 위한 차원"이라며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올해로 국한될 수 있지만 명칭은 앞으로도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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