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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그룹경영 '고삐'

계열사 임원소집 세미나 개최

최태원 SK㈜ 회장이 전계열사 상무 이상 임원들을 소집, 그룹 경영이념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임원세미나는 최 회장이 SK그룹의 모회사인 SK㈜ 회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 열리는 전계열사 대상 행사여서 주목된다. 3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에너지화학ㆍ정보통신ㆍ물류서비스ㆍ금융 등 59개 전계열사의 상무 이상 간부 330여명을 일제히 소집, 경기도 용인의 그룹연수원인 SK아카데미에서 오는 9~17일 3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25년 만에 전면 개편된 SK그룹의 경영헌장격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대한 계열사 임원들간 토론과 ‘뉴 SK 도약을 위한 회장과의 대화’ 행사를 주재한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 자리에서 SK그룹 계열사의 경영목표를 기존의 ‘이윤 극대화’에서 탈피, ‘주주ㆍ고객ㆍ구성원의 행복 극대화’로 선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계에서는 그러나 이번 세미나를 최 회장 중심체제 구축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2월의 ‘신입사원과의 대화’, 청와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행사 참석, 베이징포럼 개최 등과 맥락이 이어지는 행사로 보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이전부터 계열사 임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져왔고 이번 세미나도 계열사 임원들과 경영이념을 공유하자는 차원”이라며 “뉴 SK에서 강조했듯 SK그룹은 회장 1인체제가 아닌 브랜드와 기업문화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체제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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