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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악재 연발 타개책 부심

열린우리당이 쉴새없이 밀려드는 현안과 악재,지지율 하락 등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당은 김선일씨 피살사건이라는 초대형 `악재'에 이어 한나라당 박창달(朴昌達)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른 비난 여론, 당 출신인 정동채(鄭東采) 신임 문화관광 장관의 교수임용 청탁 개입설, 비례대표인 장복심(張福心) 의원의 금품로비 의혹 등이 잇따라 터져나와 그야말로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이런 여당의 사정을 반영하듯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지난달 29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7%)에서 우리당 지지율은 27.6%로한나라당(27.7%)에 0.1%포인트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오차범위 이내의 미미한 차이에 불과하지만, 총선 직전과 직후 우리당의지지율이 한나라당에 더블 스코어 이상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급전직하'인 셈이다.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서는 체포동의안.석방요구안 처리시 기명투표제 도입을약속하고, 정 문광장관의 청탁 개입설은 오지철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정 장관의 무관함을 주장하며 사퇴하는 것으로 진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뒤이어 제기된 장복심 의원의 금품로비 의혹은 우리당 비례대표 선정 과정의 투명성과 연결되는 것이어서 당 지도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김현미(金賢美) 대변인은 "당에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서 결과에 따라 판단하고조치를 취하겠다"며 "이 문제를 비례대표 로비설과 연결시켜 단정적으로 보도하는것은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뽑는 우리당의 시스템에 대한 모욕"이라며 파문확산을 차단하려 했다. 악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당은 이날 오후 용인 양지리조트에서 중앙위원 워크숍을 갖고 당내 정비와 참여정부 2기 내각 출범에 따른 조속한 당정협의 채널 구축 등을 통한 위기정국의 해법을 모색한다. 이날 워크숍은 당초 당헌.당규 개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우리당안팎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주된 화두가 될 전망이다. 천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좀더 시간을 주셔야 한다. 우리당에는 초선의원들이 굉장히 많지만 과거 정치인들과는 다른 개혁적인 분들로확신한다"며 `이해'를 당부했다. 또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서는 "인사문제여서의총에서 좀더 자세히 설명했어야 하지만 비난하듯 설명하기 힘들어 적극 대처 못한점이 뼈아프다"고 말했다. 한명숙(韓明淑) 상임중앙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 "항간에서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지나치지만, 우리당이 재정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문제는 당내부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더 결속한다면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은 108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의 `튀는' 언행과 지도부 리더십 부재가문제라는 지적에 대해 "자기 의견을 자율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건강한 것"이라며 "그러나 당론을 정하면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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