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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속철 일주일…불만 봇물

‘전에 없던 예매취소수수료가 왜 생긴 겁니까’ ‘심야열차 부활시켜주세 요’ ‘무궁화호 학생정기권 왜 폐지했나요’ ‘환승시간이 너무 오래 걸립니다’ ‘광명역은 도대체 왜 만들었나요.’ 고속철이 개통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승객들의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가장 큰 불만사항인 ‘역방향 좌석’을 비롯해 일반열차 요금인하, 연계열차 증편 등의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승객들은 다 른 문제점을 더 짚어내며 조속한 2차 개선책을 외치고 있다. 지난 1일 고속철 개통 이후 건교부와 철도청의 게시판에 올라 있는 고객들 의 불만사항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비싼 운임 외에도 승객 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승차권 예매취소시 수수료 부과’가 대표적인 경우. 일반회원이 인터넷을 통해 예매 결제를 한 뒤 출발시각으로부터 일주일 안에 취소할 경우 3%(철도회원은 10일), 이틀 내 취소할 경우 7%, 출발 이후 취소할 경우 15%의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이는 기존 일반열차에는 없던 제도다. 건교부 게시판에 글을 올린 최진혁씨는 “가뜩이나 고속철 운임도 벅찬데전에 없던 위약수수료제를 왜 만들었냐”면서 “최소한 2~3일 전 취소시 예매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방안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궁화호의 학생정기권 폐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서울에서 천안 으로 기차로 통학한다는 김혜영(대학생)씨는 “그동안 무궁화호 학생정기권은 9만7,200원이었는데 갑작스런 폐지로 졸지에 14만원(일반정기권)을 내야 한다”며 “학생들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철도청의 일방적인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요금체제도 집중포화 대상이다. 일반열차 운행횟수 가 대폭 줄어 무궁화호의 경우 서울~대전 구간은 전보다 40분이나 더 걸린 다. 안양ㆍ오산ㆍ서정리 등 기존 정차역이 아닌 곳에서 머무르기 때문. 하 지만 요금은 평일기준도 아닌 주말요금 기준으로 받는다. 서비스 질은 나빠졌는데 비용은 평소의 15%나 오른 셈이다. 물론 1차 개선 책으로 건교부가 일반열차의 운임을 10% 인하했지만 승객들은 새마을호는무궁화호로, 무궁화호는 통일호 수준으로 내려 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밖에 ▦심야 퇴근자를 위해 오후11시 이후 없앤 심야열차를 부활시켜달라 ▦환승열차를 자주 배치시켜 환승시간을 줄여달라 ▦창구의 승차권 구매시간이 너무 길다 ▦광명역 연계교통을 만들어달라 등의 사항도 심각한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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