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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냄새와의 전쟁


인간의 몸에는 무색ㆍ무취의 에크린 땀샘과 겨드랑이ㆍ생식기 등에서 지방과 단백질을 배출하는 아포크린 땀샘이 있다. 점도가 높고 우유색인 아포크린 땀과 각질이 세균에 분해되면서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돼 공기나 물을 통해 특이한 냄새로 후각에 전달된다. 머리냄새 머리를 하루에 두 번씩 감아도 피지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다. 주로 피지와 땀, 각질에 세균과 곰팡이균이 감염돼 냄새가 난다. 겨드랑이 냄새 이곳의 땀은 원래 냄새가 나지 않으나 아포크린 땀샘에 있는 혐기성 세균이 작용해 불쾌한 냄새가 나는 지방산을 만들기 때문에 취한증(암내)이 발생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 샤워를 잘하고 통풍이 잘되는 면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생식기 냄새 이곳은 아포크린 한선이 많고 습한 부위라서 세균과 곰팡이균이 잘 서식하는 부위이다. 여성의 경우 그날이 오면 피냄새와 생리대에 의한 냄새가 섞여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고 움직임을 사리게 된다. 정상적인 질 분비물은 맑은 색이며 유산균과 반응해서 나는 냄새로 역하지 않다. 그러나 질 분비물이 누렇거나 하얀 덩어리, 거품, 역한 냄새 등이 나면 방광염, 요로감염, 성병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냄새 남녀 구분 없이 신발을 벗고 음식점이나 남의 집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 발냄새를 의심해 볼 수 있는 행동이다. 발냄새는 무좀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나 발이나 발톱 속의 각질이 또한 발 냄새의 근원이기도 하다. 환절기나 여름에 발바닥의 각질층에 분화구 같은 얕은 구멍이 생기는 소와 각질융해증은 발 냄새의 흔한 원인인데 무좀이나 습진으로 오해하고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즉 우리 몸은 분비된 피지, 땀과 세균이 섞이면 불쾌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면 특유의 몸냄새가 난다. 아마 손주들이 할아버지 냄새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냄새가 연인, 가족, 친구관계를 멀게 할 수도 있다. 냄새는 주로 향수 등을 사용해 숨기고자 하나 세균 증식으로 인한 경우 오히려 향수와 어우러져 더 역한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원인 규명 및 치료가 우선이다. 근본적으로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이 도움을 주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땀, 피지, 박테리아, 곰팡이를 없애거나 이들의 활동을 줄여주는 탈취가 잘 되는 화장품 사용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열심히 일한 자에게서 나는 땀냄새가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남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이제는 우리도 자기 몸에서 불쾌한 냄새가 아닌 은은한 사람 내음이 나도록 노력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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