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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제자 성추행 위험수위
입력2002-05-20 00:00:00
수정
2002.05.20 00:00:00
여고·초등교등서 잇따라 시민단체 대책 촉구여고에서 교사가 학생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고, 초등학교 수학여행에서 집단 성추행 사건이 벌어지는 등 '학교내 성폭력'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10개여성ㆍ교육단체로 구성된 '학교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연대모임'은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학원 성폭력 실태'를 고발하고 교육당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이 밝힌 학원 성폭력 실태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한 여고 교사는 올해 3월 수학여행지의 호텔 복도에서 여고생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고 같이 있고 싶다며 성추행을 했고 서울의 한 여고 담임교사는 4월 수학여행 기간에 새벽시간에 만취한 채 여고 2학년 학생들 방에 들어와 아이들의 몸을 만지며 자기 옆에서 자라고까지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 역시 4월 수학여행지에서 초등학교 여학생들을 집단 성추행, 이를 전해들은 학부모들이 학교측에 해당 교사의 파면ㆍ구속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자들은 성폭력 방지 제도로 학부모와 교원, 여성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양성평등위원회'를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에 두고 이로 하여금 성희롱ㆍ성추행 문제와 관련, 정보공개 청구권 및 시정조치 요구권, 관할 수사기관 등에의 고발권, 교원징계 요구권 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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