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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전] 경제 파급영향 예상보다 적었다

서해안 남북 교전사태가 돌발했음에도 그에 따른 경제 충격은 예상밖으로 크지 않았다.주가는 한때 급락후 빠른 속도로 반등했고 원화환율과 금리는 이상할 정도로 안정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긴장국면이 지속되거나 자칫 확전 양상으로 이어질 경우 대외신인도 하락은 물론 수출여건 악화등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돼 대책 마련이 긴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5일 주가는 남북한간 총격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한때 31.56포인트까지 폭락하며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무너졌으나 교전사태가 단기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돼 전날보다 18.19포인트 하락한 803.72로 마감됐다. 원화환율은 개장초 1,171원선에서 출발한 뒤 별다른 달러 매수세 없이 강세기조를 지속하며 1,166원선까지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정부는 남북한 대치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대외신인도가 급락, 외국인투자자금 유출과 수출여건 악화, 물가불안등 경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긴급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오전 교전소식이 전해지자마자 S&P,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기관을 상대로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 신용등급 조정때 부정적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치하는 한편 내부 긴급대책반을 구성, 국내 금융 및 환율시장에 대해 동태 파악에 나섰다. 특히 재경부는 국민들의 불안심리 확산으로 생필품 사재기등 물가동요 조짐이 나타날 가능성에 대비, 농축수산물등 정부 비축물량을 조기 방출하는 한편 공급이 달리는 품목에 대해 긴급수입 물량을 늘려 수급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재경부 고위관계자는 『서해안 교전상황 속에서도 국내 경제지표들은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며 『다만 긴장국면이 지속되거나 확전양상으로 이어질 경우 수출, 투자유치, 대외신인도 등에 치명적인 타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그룹의 대북방문단이 오늘 평양에 도착했고 현대그룹의 금강산 유람선이 정상적으로 운항되는등 대북경협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총격전이 돌발사태로 그칠 것이냐 아니냐가 향후 경제파장을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종석 기자 J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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