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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대형건물ㆍ호텔등 냉각탑수 76곳 레지오넬라증 유발균 검출
입력2003-08-04 00:00:00
수정
2003.08.04 00:00:00
김성수 기자
서울시내 대형건물과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 5곳중 1곳 가량의 냉방기 냉각탑수에서 제3군 법정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유발하는 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월10일부터 7월30일까지 시내 대형건물과 호텔, 대형판매장, 병ㆍ의원 등 413곳의 냉각탑수를 검사한 결과 18.4%인 76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나 배관시설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전파되는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감염되면 목이 아프고 고열과 설사, 두통, 마른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폐렴으로 발전할 경우 치사율이 최고 39%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설별로는 호텔ㆍ여관 33곳 중 7곳(21.2%), 대형 판매장 48곳 중 10곳(20.8%), 대형건물 240곳 중 47곳(19.6%), 병ㆍ의원 66곳 중 8곳(12.1%)에서 각각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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