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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상하원 동시 장악
입력2002-11-06 00:00:00
수정
2002.11.06 00:00:00
중간선거 결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석권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오전1시(한국시각 오후3시) 현재 절반 정도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AP통신ㆍCNN 방송 등 유력언론들은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현재와 같은 의석의 상원에서도 다수당의 위치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오는 2004년 대선의 전초전으로 간주되는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4명, 그리고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새로 선출한다.
CNN방송은 이번 선거의 개표 초반 공화당이 일부 상원의원 접전 지역에서 잇따라 승리,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방송은 공화당의 엘리자베스 돌(노스캐롤라이나)과 존 수누누(뉴햄프셔) 후보의 상원의원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또한 CNN은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재선도 굳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약진한 것은 무엇보다 경제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은 그동안 감세 등 경기부양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는데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공화당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방침에 보조를 맞춰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對)이라크전, 북한 핵문제 등의 외교정책에서도 보수적 강경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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