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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 “나쁜 무역협상보다 無협상이 낫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박사는 “나쁜 무역협정보다는 아예 무역협정이 없는 편이 낫다”며 후진국들은 내달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완전한 자유무역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를 방문중인 스티글리츠 박사는 지난 14일 다카에서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화는 강력한 수출 기반을 갖추고 고속성장을 경험한 국가들에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완전한 자유무역에 찬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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