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 현대사(김성보외著ㆍ웅진닷컴刊) = 북한을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풍부한 사진과 시각자료를 한 권에 담아낸 대중적인 북한 통사다. 이 책은 극좌와 극우의 편견을 넘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작성 돼 북한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과 일방적인 오해와 편견들을 해소할 수 있다.

■경제를 보는 눈(홍은주著ㆍ개마고원刊) =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행위들의 이면에 담긴 경제 원리를 통해 추상적인 경제학에 대한 답변을 제시한다. 저자는 “경제를 바로 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내면이 자리한 욕망의 이중성과 동물적인 이기적 본능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 경제정책이 성공하려면 정책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이기심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리스의 아이들(리처드 루빈스타인著ㆍ민음사刊) = 아리스토텔레스적 혁명은 서구의 사고방식을 변화시켰고 중세 이후로 지속되어온 과학적 탐구의 행로를 유지시켰다. 하지만 1000년이 넘도록 서구 세계에 잊혀졌던 아리스토텔레스는 무슬림들에 의해 재발견됐다. 종교분쟁전문가인 저자는 “서구문명이 어떠한 형태로든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빚을 졌고, 이러한 빚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헌을 보존ㆍ발전시킨 이슬람 문명의 공헌”이라고 주장한다.

■신분의 종말(로버트 풀러著ㆍ열대림刊) = 신분은 개인에게 자격을 부여하고 능력의 한계를 정하며, 자부심 혹은 수치심의 원천이 된다. 저자는 다양하고 생생한 사례를 들어 신분과 권력의 남용이 초래하는 역기능을 분석한다. 저자는 신분주의가 기회평등을 막는 마지막 장애물이라고 지적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분주의에서 벗아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쟁의 발견(이희진著ㆍ동아시아刊) = 전쟁에는 영웅이 없다. 영웅 혼자 적병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전쟁의 흐름을 주도하는 사람은 영화나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이 아니라 지휘관이다. 이 책은 가야의 건국부터 백제의 멸망까지 벌어진 고대의 전쟁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구체적으로 서술한 전쟁서다.

■검의 대가(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著ㆍ열린책들刊) = 마드리드를 무대로 하는 배신과 권모술수를 다룬 정치소설이다. 펜싱이라는 독특한 장르와 낯선 문화와 배경이 생생하게 묘사돼있어 즐거움과 지식을 동시에 선사한다. 가장 세련된 스페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저자의 격조 높은 문체로 세밀하고도 치밀하게 이야기가 전개돼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