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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2%대 상승… 오랜만에 '원기회복'

20일이 넘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시달려온 현대자동차[005380]가 25일 오전 시장에서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2%대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도 5만6천원대로 오르는 등 '원기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월 중순 이후 원화강세 등으로 외국인의 외면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해외 영업의 연이은 호조와 긍정적 평가가 곳곳에서 쏟아졌음에도 집중 매도타깃으로 부각돼왔다. 이 때문에 정작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등정하는 동안 연초 56%대에 이르던 외국인 지분율은 불과 두 달만에 49%대까지 급락하고 주가는 5만원대 중반에서 장기간 힘을 받지 못하며 대형주중 '미운 오리새끼'로 여겨져왔다. 증권가에서는 환율 급변동 등으로 현대차의 1.4분기 실적 악화 전망이 나오면서 외국인들이 이 회사가 진행중인 1천10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기로 보유지분의 이익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급락하는 환율과 철강 등 원재료가 인상, 아직 뚜렷하지 않은 내수회복 등 '삼중고'에 주가지수 800대 상황으로 되돌아온 현대차가 조만간 반등의 계기를 잡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며 대체로 그 기점을 4월말께로 보고있다. 이 때를 기점으로 다소 부진이 우려되는 1.4분기 실적을 털어내는 것과 동시에▲그랜저XG 후속모델 발표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쏘나타의 현지 출시 등의 '이벤트'가 연이어 진행된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신영증권 채경섭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주가 재평가의 중요한 근거는 글로벌 경쟁력 향상이며 그 시발점은 미국 공장의 성공여부"라고 지적하고 "5월20일로 예정된 쏘나타의 미국시장 출시와 초기 판매성과는 주가에 강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해 줄것"이라고 진단했다. 주가 약세의 주된 요인이었던 환율 충격에 대한 내성확보가 상반기중에 마무리되면서 다시 강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점치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상익 애널리스트는 "환율변동에 대한 보다 근본적 대응수단은 내수회복과 해외 현지화 강화"라며 "내수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회복속도를 더할 전망이며 다음달 미국 현지생산이 시작되면서 환율과 원자재 등 가격부담에 대한적응기간은 상반기중 마무리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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