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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두산그룹회장 "먹을것 더 있으면 먹겠다"

"M&A로 몸집 더 키워 해외사업에 승부걸 것"

박용성 두산그룹회장 "먹을것 더 있으면 먹겠다" "M&A로 몸집 더 키워 해외사업에 승부걸 것"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김홍길기자 what@sed.co.kr 관련기사 • 두산 ‘박용성 효과’ 어디까지? • 박용성 두산회장 "내년 재계 톱 10 진입" "먹을 것이 있으면 더 먹겠다(마땅한 기업이 M&A 시장에 나오면 인수하겠다)."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M&A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따라 박용성 체제로 재편된 두산그룹이 해외사업 진출 강화 및 신사업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덩치 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19일 제주 중문 신라호텔에서 회장 추대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원천기술 확보 등)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업인수로 10대 그룹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두산이 구조조정을 통해 중후장대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바꿨다"고 밝힌 후 "앞으로 연간 매출의 절반이 넘는 해외사업에 승부를 걸겠다"며 글로벌 경영에 대한 공격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두산중공업이 원자력발전소를 세계에서 가장 싸고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원천기술이 없다는 이유로 중국 등 해외진출이 번번이 좌절돼왔다"며 "이는 아주 뼈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이 과거 핵심부품 개발에 나섰지만 세 차례나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어 아예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쪽으로 대안을 구상해온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재계에서는 두산의 첫번째 인수 대상으로 국내외 원전설비업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원전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W사가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 곳에서 입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또 두산그룹이 하반기 국내 업체에 대해서도 M&A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M&A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박 회장은 최근 두산그룹 지분을 4세대에 넘긴 것과 관련해 "넘겨줄 것은 넘겨주고 세금 낼 것 내는데 문제될 게 없다"면서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자식에게 넘겨주고 싶은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하며 그걸 죄악시하면 시장경제와 자본주의가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5/07/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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