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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브랜드, 수입브리지에 밀리네

띠어리 46% 신장 불구 타임·미샤등은 상대적 부진

국내 대표 여성복 패션 제품들이 해외브랜드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임, 구호, 미샤 등이 같은 수입브리지(명품과 일반브랜드 중간가격대)군인 DKNY, 띠어리, 마크by마크제이콥스 등 해외 브랜드의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올들어 상대적 부진을 겪고 있다. 불황일수록 브랜드 파워가 강한 해외 제품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에서 기준점기준으로 올 1~5월까지 국내 수이브리지 타임과 구호, 미샤는 각각 전년대비 8.1%, 2.7%, 1.6% 신장하며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특히 국내 여성복의 자존심이었던 타임은 지난해 신장률 33.6%에서 급락했고 역시 지난해 1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던 구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해외브랜드인 띠어리(Theory)와 DKNY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46.9%, 19.2% 신장했다. 특히 띠어리는 지난해(40.2%)에 이어 올해도 40%대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본점에서도 이 기간동안 띠어리는 전년 동기대비 116%, 마크by마크제이콥스는 32.2%의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인 반면 타임은 16.5% 증가했고 미샤는 4.2% 역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띠어리(48.2%)가 타임(12.2%), 구호(11.2%),미샤(-24.2%)를 제치고 여성 수입브리지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 국내브랜드들은 아웃렛쪽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구호 아웃렛 매장을 10개에서 12곳으로 늘리며 올해 아웃렛 매장에서만 40% 신장했다. 타임 역시 여성복 프리미엄 아웃렛 '컬렉티드'에서 5월 한 달 동안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이 급등했다. 뉴코아아울렛에서도 타임은 올해 3배이상 판매가 늘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타임을 비롯한 구호, 미샤는 그동안 해외브랜드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며 국내 패션산업의 희망을 보여줬다" 며 "하지만 디자인, 품질 면에서 해외브랜드와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가격만 비슷하게 책정한 게 최근 부진의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들 국내 브랜드 가운데 타임은 재킷 한 벌에 최고 100만원, 바지와 블라우스는 30만~50만원대로 띠어리, DKNY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욱이 타임 등 국내 브랜드들은 지난해 5~10%가량 일부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격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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