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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붐 타고 화장품주 무차별 오르지만… 실적모멘텀 뚜렷한 종목만 노려야

한류를 타고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주가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표적인 브랜드 화장품 업체가 중국 수요를 바탕으로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거두자 중소 화장품 업체들도 주가상승 랠리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다만 무차별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뚜렷한 상승 요소가 있는 업체들 위주로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123690)은 전날 대비 0.65% 오른 1만5,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국화장품제조(003350)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지만 장 후반 급락해 전날 대비 7.06% 하락했다. 이밖에 코스온(069110)(2.86%), 산성앨엔에스(016100)(1.65%), 제닉(123330)(0.84%), 코리아나(027050)(0.67%)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화장품주의 강세는 중국 화장품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끌고 있다.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56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실적 등 기초체력이 부족하거나 중국 시장과 별 연관성이 없는데도 테마성으로 주가가 오르는 곳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원료업체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고 마진율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브랜드나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업체 대비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주요 화장품 브랜드와 ODM, 원료업체의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브랜드와 ODM은 각각 17%, 18%를 기록한 것에 반해 원료업체들은 7%에 그쳤다"며 "특화된 원료로 고성장하는 바이어를 확보하지 않는 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국내 원료업체들로는 바이오랜드(052260)·대봉엘에스(078140)·에이씨티(138360)·KCI(036670) 등이 꼽힌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무차별한 상승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소형으로 갈수록 사업 모델과 방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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