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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성장지역을 찾아서] 경북 포항시 한국의 '실리콘밸리' 꿈꾼다작년 '나노집적센터' 유치지능로봇·가속기硏 조성등 '첨단 과학산업 메카' 야심 포항=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영일만의 기적을 이룬 포항 산업화현장 전경. 관련기사 [인터뷰] 정장식 포항시장 세계적 철강도시 포항이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고 있다. 상주인구 51만의 경북 포항시는 지난 70년대초 포스코 포항제철소 건립으로 ‘영일만의 기적’을 이끈 산업 근대화의 대표적인 도시다. 이후 30여년이 흐르는 동안 세계 철강시장의 대 혼전 속에 대표적인 철강도시로 자리메김해온 포항시는 이젠 첨단과학산업을 집중 육성,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루겠다는 야심찬 포부에 차 있다. 포항시는 이미 지난해 7월 ‘나노집적센터’의 포항 유치,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도약할 수 있는 최대 발판을 구축했다. 포항공대 방사광속기 옆 7,0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나노집적센터에는 오는 2008년까지 총 1,2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포항은 나노집적센터 유치로 향후 국내 최고의 나노산업 메카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포항공대 ▦RIST(포항 산업과학연구원) ▦가속기 연구소 ▦생명공학 연구소 ▦포항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한 국내 최대의 테크노벨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여기다 오는 2012년까지 총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완공되는 ‘지능로봇 연구소‘와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나노집적센터와 함께 포항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끌어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 같은 첨단과학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덕종합 R&D특구’와 차별화된 ‘포항첨단소재 R&D특구’ 지정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이 같은 계획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2000년 지역 31개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조성한 포항테크노파크는 출범 5년만에 입주한 37개 벤처기업들이 올해 총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급성장했다. 포항테크노파크는 국내 첫 ‘자립형 테크노파크’라는 장점을 살려 지역혁신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이다. 포항테크노파크 이사장직을 5년째 맡고 있는 정장식 포항시장은 “포항테크노파크는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지역민의 목소리가 뭉쳐진 결실”이라며 “오는 2012년까지 연일읍 학전리 일대에 87만평의 부지를 추가로 조성, 2단계 포항테크노파크 건립계획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5/08/2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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