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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대 국내 프린터시장 달아오른다

LG 사업재개 검토속 HP도 1위 탈환위해 신제품 6종 출시


연간 1조원에 달하는 국내 프린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25%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14년만에 시장 재진입을 검토하고 있고 2위 업체인 HP도 1위 탈환을 위해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프린터 등 사무기기 진출을 위해 글로벌 프린터 업체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980년대말 프린터 사업에 나섰던 LG전자는 수익성이 기대에 못미치자 95년 사업을 접었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올들어 PC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프린터 사업의 재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나섰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컴퓨터 판매량이 1ㆍ4분기 23만대, 2ㆍ4분기 16만대로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연간 국내 프린터 시장이 1조원에 달하는데다 통상 소비자들이 컴퓨터를 살 경우 가급적이면 프린터도 같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LG에게 있어서 프린터 시장은 입맛이 당길 수 밖에 없다. 분기별로 각각 40만대, 12만대의 컴퓨터를 판매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HP가 프린터를 동시에 판매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데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주요 프린터 제조업체와 연합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 생산(OEM) 등 간접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프린터 시장은 삼성전자와 HP가 양분하고 있는 상태"라며 "LG전자가 컴퓨터 판매와 패키지로 판매에 나설 경우 빅3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국HP는 최근 전기효율과 출력 비용면에서 기존 제품보다 최대 50% 경쟁력을 갖춘 오피스 잉크젯 프린터 신제품 6종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프린터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앞서다가 선두를 빼앗긴 HP가 선두탈환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국HP는 자사 오피스 잉크젯 프린터제품 프로 8500이 삼성전자 레이저 프린터 CLX-3175FN에 비해 전기효율이 50% 높고 장당 출력비용은 절반 수준이라는 것을 직접 시연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는 업계 관례상 매우 드문 경우다. 조태원 한국HP IPG(이미지프린팅그룹)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레이저 프린터 제품의 낮은 가격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한국HP는 강화된 성능과 신뢰성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HP는 10월초 개인용 잉크젯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대대적인 잉크젯 신제품 라인업으로 삼성전자에게 내준 1위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조 부사장은 "개인용 시장에서는 잉크젯 프린터로 소호 및 중소기업은 오피스젯과 레이저프린터로 공략할 것"이라며 "대기업시장에서는 레이저프린터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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