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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인 포커스] 워런 버핏

굴둑株만 고집, 회심의 미소 굴뚝기업 주식을 고집하던 워런 버핏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나스닥 폭락으로 투자자 대부분이 손해를 본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은 무려 180% 수익 증가란 놀랄만한 실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시장을 떠나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올들어 버핏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나스닥이 급등할 때 그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자신의 투자 원칙을 지킨 것으로 유명했다. 그의 투자 원칙은 안정된 수익이 보장되고 자신이 잘 아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 따라서 그는 수익이 전혀 없는 인터넷 회사에는, 아무리 가격이 폭등하더라도 투자하지 않았다. 이 같이 굴뚝주만 고집하던 그에게 월가 일부에서는 '시대에 뒤떨어진 한물간 노인'이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지난주 버핏은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많은 투자가들이 인터넷이라는 동화 같은 환상에 휩싸여 있다"고 다시 한번 꼬집고 "정도(正道)에 입각해 투자할 것"을 충고했다. 이 같은 그의 태도에 이제 1년 전과 달리 신경제를 모르는 노인이라는 조소는 어디에도 없다. 반면 정도를 걸어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전달한 그의 메시지를 경청하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월가는 올해 버핏의 명성이 더욱 빛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엄청난 수익으로 주머니가 넉넉해진 버핏이 올해 다시 한번 알짜기업을 골라내는 재주를 발휘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버핏의 투자기법을 쫓는 움직임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 나스닥 폭락에도 불구, 굴뚝주가 몰린 다우지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이 바로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뚜렷한 증거라는 얘기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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