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값 한국이 제일 비싸다

한국의 식료품 가격이 외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쇠고기 가격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사과ㆍ감자ㆍ우유ㆍ식용유도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의 지난 2003년 기준 통계를 토대로 34개국의 식료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렇게 조사됐다. 폼목별로는 쇠고기의 경우 한국이 ㎏당 43.67달러로 조사대상 3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도쿄)으로 ㎏당 37.79달러였으며 이어 스위스 22.78달러, 노르웨이(오슬로) 21.10달러, 포르투갈 18.67달러, 프랑스가 15.64달러 등의 순이었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위권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당 9.07달러로 한국보다 비싼 나라는 6개국에 그쳤다. 주요 국가의 돼지고기 가격을 보면 스위스 19.06달러, 일본 13.89달러, 호주 10.37달러, 핀란드 9.95달러, 오스트리아 9.77달러, 이탈리아(로마) 9.54달러 등이다. 우유도 한국은 리터당 1.58달러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네 번째로 비쌌다. 가장 비싼 나라는 태국으로 4.25달러였고 홍콩은 2.59달러, 일본은 2.59달러였다. 우유가 가장 저렴한 나라는 브라질로 0.39달러에 머물렀다. 아울러 사과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3위, 감자는 2위, 식용유는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쌀은 ㎏당 2.01달러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가장 비싼 곳은 일본으로 3.68달러였고 그 뒤를 스위스(2.87달러)가 이었다. 밀가루 가격은 ㎏당 0.60달러로 싼 편이었다. 한국보다 저렴한 나라는 7개국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