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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중국 법인 홍콩 상장 추진

이랜드그룹이 중국 현지법인 ‘이랜드패션 차이나홀딩스’를 홍콩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 계열사 가운데 인수ㆍ합병(M&A)를 통한 상장기업 인수가 아닌 직접적인 상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드는 5일 글로벌 투자은행(IB)에 제안서를 발송하고 이달중 대표 주간사를 선정해 2013년까지는 홍콩 증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패션 차이나홀딩스는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상장으로 1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해 중국시장 진출 확대 등 그룹의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홍콩증시는 기업규모, 재무건전성, 성장성 등의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상장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랜드는 중국 사업의 성공을 통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증시에 상장한 후 중국 투자를 강화함으로써‘성장과 체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국내 패션기업 중 홍콩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없다”며 “자력으로 그룹에 필요한 성장재원을 조달하고 재무 구조도 개선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콩 증시에 상장되면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주 매각방식으로 공모금액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이랜드월드 자본이 증가하면서 이랜드그룹 전체 연결부채비율(2011년 12월말 기준)이 20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유동자산 확보로 그룹 전반의 신용등급 상향과 금리 인하, 신용라인(Credit Line) 다변화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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