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16일 지난 2011년 연간 당기순이익이 2조1,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1조2,889억원에 비해 67% 급증한 것이다. 다만 4ㆍ4분기 순이익은 3,75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98억원이 감소했다.
지난 4년간 발목을 잡아왔던 자산건전성도 크게 나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96%로 2010년 말 3.33%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우리금융은 4년 동안 약 10조원의 대손비용을 부담했다.
총자산은 394조8,000억원으로 1년 간 27조4,000억이 늘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4년 연속 총자산 1위 기록을 이어갔다. BIS 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 10.4%(은행 기준)를 기록했다. 그룹 기준으로는 11.9%, 8.5%다. 순이자마진(NIM)은 2.52%(4ㆍ4분기 기준)를 기록, 전 분기보다 소폭 낮아졌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이 당기순이익 2조6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073억원이 늘었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1,363억원, 2,0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고 우리투자증권(1,646억원), 우리파이낸셜(517억원), 우리F&I(431억원) 등 순으로 이익 규모가 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 경영혁신운동인 'OneDo(원두)' 혁신을 통해 2년 간 약 5,000억원에 달하는 재무성과를 냈다"며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 비은행 계열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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