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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기, 안마기, 혈압계 등 이른바 ‘효도 가전(家電)’ 제품도 설 선물로 어엿하게 자리잡았다. 식품이나 생활용품세트 등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부모나 어르신들에게 건강까지 선물한다고 생각하면 그리 부담되는 가격도 아니다.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건강 기기로는 혈압계, 만보기, 저주파 치료기 등이 대표적이다. 만보기는 1만5,000~3만5,000원대, 혈압계와 근육 마사지를 도와주는 저주파 치료기는 5만~10만원대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건강상태를 꾸준히 체크해야 하는 부모님에게 혈압계도 좋은 선물이다. 손목형과 팔뚝형이 있으며 가격은 9만원대부터 30만원대 고급형까지 다양하다. 안마제품은 전통적인 효도 상품 중 하나다. 뻐근한 목과 등을 두드리고 주무르기에 그만이다. 집안 공간이 넉넉하다면 안마의자가 제격이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 140만원대부터 6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있다. 다이또, 이노마루, 파나소닉 등 일본 제품이 잘 팔린다. 20만~30만원대의 저렴한 제품도 나와 있지만 기능이 다소 떨어진다. 안마의자가 부담스럽다면 안마기나 발 맛사지기를 고르면 된다. 안마기는 대부분 10만원대에 나와 있고 발맛사지기는 20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있다. 족탕기도 10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고향집에 공기청정기나 비데를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갈수록 황사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고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께는 무엇보다 반가운 선물이다. 샤프의 KC-6500K는 바이러스 제거 기능에다 자동 가습 시스템이 있어 호흡기가 좋지 않은 어르신에게 적합하다. 가격은 40만원대. 위닉스의 WAC-52B는 먼지와 냄새를 감지하는 센서가 있다. 가격은 20만원대. 비데는 항문 건강에도 좋고 혈압이 높은 어르신들께 특히 좋다. 동양매직의 BID-6100은 노즐 위치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탈취와 리듬 마사지 기능이 있다. 정수 필터가 내장돼 있어 한층 개운하다. 가격은 30만원대. 한일 HEB-860SR은 수압과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20만원대로 저렴한 편. 40~50대 ‘젊은’ 부모님들은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를 선호한다. 어머니께는 집안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살균효과가 높은 스팀청소기,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전기오븐 등을 ‘강추’할만하다. 스팀청소기는 보통 7만~8만원선에 구입 가능하고, 스팀과 진공청소를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15만원선이다. 전자레인지 기능을 포함해 그릴, 오븐, 바비큐 기능까지 사용 가능한 전기오븐은 35만~40만원선. 전동칫솔이나 전기면도기는 아버지들의 선호 품목. 짧은 시간에 손쉽게 칫솔질을 할 수 있는 전동칫솔은 10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고 전기면도기는 10만~15만원대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또 직장 상사나 은사님께는 차량용 디지털기기나 일정 관리를 할 수 있는 PDA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차량 이동이 많다면 내비게이션이나 GPS를 권할만하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주는 HNA-7031제품은 막히는 귀성길에 유용한 제품이다. 가격은 49만원선. 영화 등을 즐기기에는 20G 이상의 제품이 좋다. 아이나비스타는 60만원대(20G). 과속경보기, 후방감지기 등의 단순한 기능만 필요한 경우 5만~6만원선의 GPS가 적당하다. 이동을 하면서 문서를 많이 작성하는 분들에게는 PDA가 알맞다. HP RX5965제품은 55만원선, HP HX2490제품은 44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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