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넥스시장 상장사 5곳 중 1곳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성장 정체 속에 소규모 기업들의 수익성이 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68개사 중 62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개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1% 줄어든 5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4.2% 증가한 1조5,224억원, 당기순이익은 67.8% 늘어난 370억원이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7곳이 전년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고 씨아이에스·씨티네트웍스·위월드·코셋·큐엠씨 등 6곳이 적자로 돌아섰다. 62개사 중 13곳이 적자를 기록해 전체 코넥스시장 상장사 중 20%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지난해 새로 상장한 3곳이 큰 폭의 실적성장세를 보여 위안이 됐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래몽래인의 경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3.7% 증가한 148억원, 영업이익은 1,477.5% 늘어난 1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달 상장한 이김프로덕션도 매출액이 21% 증가한 357억원, 영업이익이 35.5% 늘어난 2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 상장한 디피앤케이 역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5% 증가한 124억원, 영업이익은 295.7%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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