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은 미래에 한국이 경제 강국 일본을 추월할 수 밖에 없다.” 최근 미국의 한 대학에서 전 세계 34개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 자부심에 대해 여론 조사를 한 결과, 한국 사람은 31위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정적 한국관에 저자는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 저자는 100년전 일본 제국주의자들로부터 “모래알 민족”이라 조소를 받던 한국인들이 단결력과 애국심 가득한 ‘붉은 악마’로 바뀐 이유와 세계적인 IT 강국을 만든 동력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고질병이라고 질책하던 냄비근성은 물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시기심, 망국적 교육열, 젊어서 흥청망청 노는 베짱이 기질 등 한국병이 오히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이 됐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한 발 나아가 저자는 21세기에 한국이 경제 대국 일본을 추월할 것이란 단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로는 10가지를 꼽았다. ▦세계에서 가장 일본을 우습게 본다 ▦일본인보다 10배 빠르다 ▦한국인은 불량하다 ▦분위기타면 무섭다 ▦지고는 못산다 ▦베짱이 기질이 넘친다 ▦와일드하지만 소프트하다 ▦문제투성이 교육이 세계 최고다 ▦21세기 IT와 찰떡 궁합이다 ▦골드만삭스는 2050년 한국을 세계 2위로 본다 등이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한 주장 나열이 아니라 22년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현장 경험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한국병으로 불렸던 한국인의 단점을 재평가하면서 한국인의 위대함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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