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여객기 공항 충돌 10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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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 밀라노-리네이트 공항에서 8일 이륙 준비 중인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여객기가 공항 건물과 충돌, 불이 나면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고 안사(ANSA) 통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SAS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하기 위해 유도로를 따라 움직이던 중 소형 비행기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방향을 틀려다 공항 건물들을 받은 뒤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SAS 여객기에는 당시 승객 10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여객기와 충돌할 뻔한 소형 항공기는 세스나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칸디나이바항공 스톡홀름 본사는 즉시 자사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미미 힐데브란트 대변인은 이 여객기는 오전 7시 53분 코펜하겐을 향해 이륙할 예정이던 SAS 686편이라고 말했다.

항공기가 충돌한 빌딩 안에서도 여러 사람이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탈리아 언론들은 안개가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사고발생 후 현지 소방 당국과 응급구조 기관이 비상 출동해 구조작업과 화재진압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공항 당국은 아직 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