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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도 알리고 후보도 지원하고

전국 범위에서 사전투표제가 처음으로 시작된 30일 야권의 지도부들이 사전투표제를 이용해 소속 후보들을 홍보했다.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청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경기도 김진표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손 위원장의 실제 거주지를 고려한다면 선거 당일인 6월 4일 지정된 투표소는 의정부가 아니다. 그러나 의정부에서 투표하는 김 후보와 함께 사전 투표하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사전투표제도 홍보하고 김 후보도 지원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의 최홍집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에는 한명숙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전병헌·유인태·김광진·김기준·김용익·신경민·최민희 의원 등 총 11명의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이날 강원도 원주까지 내려가 최문순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부재자 투표와 달리 사전투표제는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단위에서 투표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진 모습이다.



후보들이 직접 사전투표에 나서면서 투표 지역 선정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앞서 경기도 의정부에서 투표한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는 “그동안 TV토론 준비 등으로 수원 중심으로만 움직였다”면서 “오늘부터 경기 북부를 시작으로 도 전역을 순회하면서 도민들을 만나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가 그 출발점이다”고 덧붙였다.

강원도지사의 최문순 후보 측은 사전투표 지역으로 원주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유권자 수가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고 특히 중소기업 노동자, 자영업자, 대학생 등이 많이 거주하는 원주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해 이 지역의 투표율을 높이려는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권에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끝난 직후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서청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윤상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여의도 인근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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