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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 수업료 亞시장서 되찾자"

윤증현 금감위장 "국내 금융사 중국·인도 등 진출 적극 지원"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7일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후 외국 투자은행들에 지불한 막대한 ‘금융 수업료’를 아시아시장에서 적극 회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와 함께 국내 채권시장지표를 전세계 개발도상국의 금융감독기관이나 중앙은행 등에 수출하는 한편 개도국들이 도입을 원하고 있는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가 최근 4조3,000억원의 투자차익을 얻었으며 골드만삭스의 경우 진로 인수를 통해 1조2,000억원 이상을 챙겨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외국 투자은행들에 막대한 금융 수업료를 지불했다”면서 “지금까지 수업료를 낸 만큼 이제는 우리 금융기관들도 중국과 인도 등에서 수업료를 회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금융감독당국은 아시아 현지 금융감독당국과 교류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금융외교를 벌여 국내 금융회사들이 아시아시장에 진출해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또 금감원 다트의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베트남이 자본시장 개방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다트 도입 방법을 문의하는 등 개도국들이 다트 도입에 대해서도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감원 다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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