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약 2,028조5,269억원으로 작년 말(2,011조3,683억원) 대비 17조1,586억원 증가했다.
올해 전국의 아파트 시장은 전세난에 따른 전세의 매매수요 전환으로 매매가격이 작년 말 대비 0.5% 상승하며 시가총액도 늘어난 것이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도로 올해 들어 6조1,181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598조1,873억원에서 올해 2월말 현재 604조3,054억원을 기록하며 총액 기준 600조원을 돌파했다.
두번째로 증가폭이 큰 곳은 서울 아파트로, 작년 말 686조8,584억원에서 2월 말 현재 690조7,079억원으로 3조8,5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올해 아파트값이 각각 0.48%, 0.44%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중에는 특히 재건축 대상의 시가총액이 작년 말 107조5,033억원에서 2월말 현재 108조7,274억원으로 1조2,241억원 늘었다.
이는 서울 전체 시가총액 증가액의 31.8%에 이르는 것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 수가 일반 아파트다 훨씬 적은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작년 말 대비 1.16% 오르며 아파트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대구시는 작년 말 103조4,710억원에서 올해 2월 말 105조6,873억원으로 2조2,163억원이 늘면서 지방 아파트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대구시의 아파트는 올해 들어 두달 만에 무려 1.67%나 상승하며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천시가 작년 말 대비 1조4,356억원 오르며 그 뒤를 이었고 지난해 3단계 청사 입주가 마무리된 세종시도 1조원(1조334억원) 이상 상승했다.
부산(9,205억원), 경북(6,954억원), 경남(6,163억원), 울산(1,157억원) 등도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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