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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금지 관련 한미 2차회담
입력2004-01-27 00:00:00
수정
2004.01.27 00:00:00
홍준석 기자
미국 내 광우병 발생에 따라 수입 금지된 미국산쇠고기를 둘러싸고 한-미 양국간에 2번째 고위급 회담이 27일 열렸다.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이날 농림부를 찾아온 J.B 펜 농무부 차관 등 미국측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쇠고기 교역문제에 대해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 미국측은 광우병 발생에 대한 조사 상황 및 안전성 제고 조치를 설명하고 수입금지 완화 등 후속 조치에 대해 협조를 구했으나 우리 정부는 수입금지 해제 등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 차관은 특히 조속한 문제 해결을 희망하는 앤 베너만 장관의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2번째 고위급 회담이지만 1차 회담이 차관보급 만남이었던 데 비해 이번에는 베너만 장관의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사실상 장관급 회담으로 진행됐다. 결국 우리 정부가 느끼는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농림부는 “미국내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수입금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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