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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 종목 "조정장속 더 빛나네"

북핵 리스크속 나흘연속 매수 행진…포스코·국민銀등 금융주 대거 매입



외국인 순매수 종목 "조정장속 더 빛나네" 북핵 리스크속 나흘연속 매수 행진…포스코·국민銀등 금융주 대거 매입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북한 핵문제로 증시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가들이 나흘째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어떤 종목을 사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5개월간 국내 증시에서 14조원 이상을 순매도한데다 북한 관련 이슈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외국인들이 현 시점에서 매수할 정도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종목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순매수를 기록한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4거래일 동안 철강 및 금융ㆍ조선주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북핵 리스크로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실적호전 우량주 위주로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POSCO로 91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POSCO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북한 핵실험 강행 소식이 전해진 지난 9일 지수가 급락하는데도 주가는 0.63% 상승했다. 3ㆍ4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글로벌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을 호재로 받아들인 것이다. 국민은행 역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민은행에 대해 709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11일에도 UBSㆍ골드만삭스ㆍ메릴린치 창구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국민은행 주가는 0.93% 올랐다. 외국인은 우리금융(355억원), 대구은행(207억원), 기업은행(172억원) 등도 함께 사들였다. 증시 움직임과 주가가 밀접하게 연동되는 증권주를 사들인 것도 특징적이다. 외국인은 우리투자증권(372억원), 삼성증권(112억원), 현대증권(124억원) 등 증권주도 대거 매입했다.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업황 호조세를 누리고 있는 조선주 역시 외국인의 주요 매수 대상이었다. 또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한 한국전력도 5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하지만 이 같은 외국인의 행보에 대해 일부에서는 홍콩계 헤지펀드 등 단기 모멘텀 플레이어들이 주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이 사는 종목이라고 해서 펀더멘털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추격 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70억원을 순매수, 매수 강도가 둔화되긴 했지만 4일 이후 나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4거래일 이상 연속 순매수를 한 것은 3월31일부터 4월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732계약을 순매수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 입력시간 : 2006/10/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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