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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런던지사 사무실 가보니 놀이·업무 공간 구분없애 원하는 곳 어디서든 근무

게임하면서 토론도 하고<br>업무 중 헬스클럽 찾기도

당구대, 탁구대 등이 설치돼 있는 휴게실에서 구글 런던지사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구글


업무 중 맛사지에 게임도… 꿈의 사무실
구글 런던지사 사무실 가보니 놀이·업무 공간 구분없애 원하는 곳 어디서든 근무게임하면서 토론도 하고업무 중 헬스클럽 찾기도

런던=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당구대, 탁구대 등이 설치돼 있는 휴게실에서 구글 런던지사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구글










줄지어 놓인 책상 대신 푹신한 쿠션에 기대 누운 직원이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다. 탁구대와 당구대 등이 설치된 휴게실에서 동료들과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바로 옆에는 각자 노트북을 들여다보며 토론에 한창인 무리도 보였다. 구글 런던 사무소 직원들은 업무시간 중 언제라도 운동을 하러 사옥내 짐(Gym, 헬스클럽)에 가거나 공짜 맛사지를 받을 수 있다.

구글이 한국 언론에 처음으로 런던지사 사무실을 공개했다. 지난 5일 런던의 구글 사옥에서 만난 스티븐 로젠탈 PR 매니저는 "사람마다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일하고 싶은지 다르다"며 "구글 사옥은 일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의 구분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직원들은 '구글 라이브러리(Library)'나 휴게실, 카페테리아 등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 조용한 곳이 좋다면 푹신한 소파와 쿠션, 한두 명만 들어가 독서실처럼 쓸 수 있는 작은 독립 공간 등이 마련된 라이브러리에서 일하면 된다.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판단되면 휴게실에서 머리를 식히는 동료들 속에서 일을 처리하기도 한다.

이 곳에서는 직원들이 일에 자신을 맞출 필요가 없이 자신에 맞는 환경을 찾으면 된다. 특정 디자인의 책상을 회사에 요구하는 등 자신에 맞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측은 이날 일반적인 기업들의 사무실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업무만을 위한 공간'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리벽 너머로 언뜻 바라본 이 공간에도 역시 쿠션이 바닥에 마련돼 있는 등 일반적인 사무실 풍경과는 다소 달랐다. 이 곳에서 만나 본 구글 직원들은 구글에서 일하는 이유로 "프로그램을 코딩하면서 아이스하키 퍽을 패스하는(일과 노는 것을 동시에 하는) 게 가능하다", "의사ㆍ마사지ㆍ요가ㆍ자기계발 기회ㆍ탁아소ㆍ공짜 음식 등의 혜택" 등을 꼽고 있다.



로젠탈 매니저는 짐과 맛사지실,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이벤트룸 등을 소개하며 "누구라도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도 층마다 운영되고 있었다. 그는 "메인 식당에서는 TGIF나 크리스마스 파티 등이 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TGIF는 금요일마다 진행되는 직원 간 소통의 시간이다.

디지털 기기에 생긴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충전기, 마우스 등을 필요할 때마다 지급해주는 '테크스톱(Techstop)'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테크스톱과 무료 식당, 당구대 등이 마련된 휴게실은 전세계 구글 사무실 공통의 구성 요소지만, 사무실에 따라 다른 시설이 갖춰진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이 놓였다거나 암벽등반 연습시설이 설치된 곳도 있다.

구글 관계자는 "직원들에 대한 혜택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게 하려는 대가성 혜택이 아니라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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