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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ㆍ길음ㆍ왕십리 뉴타운 3월 중 본격 사업착수
입력2004-02-25 00:00:00
수정
2004.02.25 00:00:00
고광본 기자
서울시가 은평, 길음, 왕십리 등 3개 시범 뉴타운 지구를 다음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06~2008년 완공키로 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착수에 나섰다.
특히 왕십리 뉴타운에는 공원과 아파트, 벤처기업이 어우러지는 신개념의 첨단 주상
복합건물(지하 5층, 지상25층) 2개동을 짓기로 하고 공모작을 선정했다.
시는 25일 2006년 상반기 첫 완공하는 은평 뉴타운 1지구를 비롯한 은평 뉴타운에 총
1만4,000세대를 지어 임대주택(4,750세대)을 제외한 9,250세대의 분양분 중 6,000세대
는 2006년 1월께 일반분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수용방식으로 추진하는 은평뉴타운의 도시개발 구역지정과 개발계획을 이날 승인고시하고 다음달 보상과 이주대책을 위한 물건조사와 함께 은평 뉴타운 홍보관도 열기로 했다. 이어 4~5월 보상계획을 세운 뒤 6~8월 감정평가와 보상협의에 들어가 9월중 건물철거에 나서 첫삽을 뜨기로 했다.
105만7,000평 규모의 은평 뉴타운은 용적율 150%의 1지구는 2006년 상반기, 용적율 130%의 2-3지구는 그 이후 1년내에 완공할 방침이다. 은평 뉴타운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33평형까지 확대하고, 분양주택의 10%는 60평형으로 짓기로 했다. 시는 또 환경친화적인 생태전원도시의 취지에 맞춰 은평 뉴타운의 전체 부지 중에서 녹지와 공공용지를 각각 30%씩 확보키로 했다. 학교도 충분히 세워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교 2개를 세우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길음과 왕십리 뉴타운도 3월 중 착공, 2008년 말 완공키로 했다.
도심형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왕십리 뉴타운은 하왕십리동 286의 139 청계천변 시유지 1,766㎡에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시작으로 본격개발에 들어간다. 3개 구역으로 나뉘어 민간에 의한 재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이 곳은 아직 주민 동의율이 50% 정도로 낮은 편이다. 따라서 시는 올 연말까지 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면 민영과 공영개발방식이 혼합된 `민간주도 공영개발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길음 뉴타운의 경우 개발계획 수립이 완료됐으며 다음달 25일 착공식을 갖고, 서경대로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개발이 본격화된다. 주택 재개발사업도 3월 하순께 길음5구역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길음 7ㆍ8ㆍ9ㆍ역세권 구역 등 나머지 구역도 주민동의율이 50~70%에 달해 조만간 조합추진위원회가 발족될 예정이다. 시는 이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 유치와 사설학원단지 등을 조성해 강북의 교육1번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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