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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관리 이렇게 하라
입력2001-08-26 00:00:00
수정
2001.08.26 00:00:00
장석원 원장 '희망을 주는…' 면역요법 자세히 소개'어느날 갑자기 암 선고를 받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의 20%는 암이 원인. 그만큼 이제 암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문제'가 됐다. 보건복지부가 암 정복사업을 통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벗고 나선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다.
현재 많이 이용되는 암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과 항암요법, 방사선 등이 대표적이지만 어느 것도 완치로 끌어 올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대부분의 암 치료법이 아주 제한적이고 경우에 따라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는 반증이다.
그런 점에서 몇 해 전부터 영국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각광 받고 있는 면역요법을 알기 쉽게 풀어 쓴 '희망을 주는 암 치료법'은 환자는 물론 암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청량감을 주는 건강지침서다.
이 책의 저자는 국내 면역요법의 선두주자 중의 한명으로 꼽히는 서울내과 장석원 원장(02- 478-0035ㆍwww.drcancer.or.kr). 장 원장은 독일과 일본 나고야 애지현암센터 등 해외에서 각종 암의 기전을 심도 있게 연구한 인물이다.
장 원장은 저서를 통해 "안타깝게도 아직 완벽한 암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의학은 여전히 죽음의 고통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선진국에서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는 면역요법은 암 치료의 새로운 물꼬를 틀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역요법이란 환자 자신이 갖고 있는 최소한의 면역력을 활성화 시켜 종양을 무력화 시키는 치료법. 몸 안에 자연적으로 생성되고 있는 인터페론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Cytokine), 즉 세포면역조절 기능을 갖춰 악화를 막고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치료의 출발점이다.
"산을 오르는 데는 한 가지 비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성공적인 등반을 위해서는 등산로와 위험요소, 비상시 대책이 실린 실용적인 지도가 필요하며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꾸준하게 실천해야 한다."
암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무엇보다 확실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말은 치료의 길이 결코 주변에서 멀리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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