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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로 오세요”/추가할인·자체상표 강화 등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 끌기’/할인점 대응 적극적 마케팅「불황기에는 슈퍼마켓을 이용하세요.」 슈퍼체인업계가 불황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해 아이디어성 마케팅 전략으로 할인점과의 생존경쟁에 나서고 있다. 슈퍼업체들은 일요일에 할인점으로 빠져나가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추가할인을 해주는가 하면 일반상품(NB)보다 저렴한 자체상표(PB)상품을 강화, 장기 세일 실시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고객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근들어 할인점들도 최저가 보상제 등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을 속속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체인업체들과 할인점업체들간의 아이디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화스토아」를 운영하는 한화유통은 무·배추를 일년내내 전국에서 가장 싸게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워 고객들에게 싸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가락동 도매시세가 8백∼9백원선인 배추는 한화스토아에서 6백90원, 도매시세가 8백∼9백원선인 무도 6백50원에 팔고 있다. PB상품도 한화스토아가 내세우는 주요 마케팅 무기. 한화는 「굿앤칩」이란 PB브랜드로 4백50여품목을 확보, 일반상품보다 50%까지 싸게 공급하고 있다. M사의 화장지는 18롤에 9천1백원인데 비해 「굿앤칩」 화장지는 26% 싼 6천7백원, P사의 쌀떡국이 5백g에 1천8백원인데 비해 「굿앤칩」 쌀떡국은 1㎏에 1천8백원으로 50%나 가격이 저렴하다. 청과나 야채 중 하루 이틀정도 지나 선도가 다소 떨어지는 상품을 모아 정상가의 20∼30%에 판매하는 코너도 인기를 끌고 있다. 「LG수퍼마켓」을 운영하는 LG유통도 일주일중 가장 매출이 낮은 매주 수요일마다 「김치담그는 날」 행사를 마련, 배추·무·파·마늘 등 김치거리를 파격가로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 행사는 수요일날 LG슈퍼마켓에서 배추를 구입하면 좋은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인데 실제로 평일보다 야채 매출이 호조를 띠고 있다. 또 대부분의 슈퍼마켓들이 점포 문을 닫기 한두시간 전에 생식품을 대상으로 할인판매를 하고 있으나 LG슈퍼는 오전시간대 고객수를 늘리기 위해 상오 11시부터 하오 2시 사이에도 할인해주는 타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해태수퍼마켓」을 운영하는 해태유통은 한달을 10일단위로 나눠 기획판매 행사를 2회, 정기바겐세일을 1회 실시, 한달내내 세일을 통해 할인점 고객을 빼앗아 온다는 판매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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