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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와 기술개발을 발판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의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기술개발을 통해 기업 체질을 바꾸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의 사례를 담아 '기술창업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했다. 책에는 부산테크노파크가 지금까지 기술 지원에 나섰던 2만여개의 기업체 가운데 기술창업에 성공한 14개 기업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우수기술 사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내용, 성공 포인트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창업 초기의 기업들에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례집에 등장하는 김병국(48) ㈜전진엔텍 대표이사는 단순 임가공공장으로 시작했으나 자체 기술연구소를 만들고 부산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으면서 기업 체질을 기술집약형 화학플랜트설비회사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112억원을 기록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부산 사하구 장림동의 신발용 친환경 접착제 개발업체인 ㈜옵팀의 장지상(39) 사장 역시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해 부산테크노파크의 신기술보육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기술개발과 영업에 성공, 세계 굴지의 신발회사인 나이키의 부품업체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 동아리에서 창업활동을 시작한 더시스템의 김성훈 대표도 자동차 전기전자회로 설계 분야에서 기술개발에 성공해 연매출 10억원의 탄탄한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30일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발간기념회를 연 부산테크노파크는 기술창업성공사례집을 부산 지역 대학과 기업체ㆍ유관기관 등 창업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동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성공 사례로 선정된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자금과 정보ㆍ기술 등 창업지원정책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예비창업자나 창업 초기 기업들이 기술창업에 성공한 이들의 성공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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