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간 지루한 매매에 강보합을 기록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포인트(0.00%) 오른 1,891.52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의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1,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23억원, 1,321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보험(277억원)과 연기금(172억원)을 앞세운 기관이 2,44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4,04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13%)과 건설업(1.43%), 전기ㆍ전자(1.08%)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2.03%)와 기계(-1.59%), 전기가스업-1.3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KB금융이 2.30%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삼성전자(0.93%)와 현대중공업(0.88%), 포스코(0.88%) 등도 올랐다. 기아차가 실적부진과 환율 우려로 4.01%나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고, 현대차(-3.09%), 현대모비스(-2.89%)도 약세를 보였다.
호텔신라는 3ㆍ4분기 영업이익 저조에 따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줄 하향으로 7% 급락했다.
거래량은 3억6,642만주, 거래대금은 4조1,2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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