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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개인부문부채 501兆

기업 자금조달규모도 예년 수준 못미쳐

3분기 개인부문부채 501兆 자산도 늘어 부채대비 자산비율 소폭 개선기업 자금조달규모 2분기보다 3조원 증가 개인의 자산이 빚보다 더 많이 늘어나 개인의 금융부채 대비 자산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그 정도가 미미해 최근 2년간 이어지고 있는 가계부채 조정은 여전히 진행단계에 있다는 분석이다. 또 금융거래가 다소 활발해졌지만 이는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느라 돈을 더 많이 빌렸기 때문이 아니라 정부가 발행한 국공채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3ㆍ4분기 중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지난 7~9월 동안 개인 부문의 부채는 지난 분기 492조원에서 501조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자산 역시 1,019조원에서 1,041조원으로 늘어나 금융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전 분기 2.07에서 2.08로 다소 증가했다. 개인의 부채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은 99년 1ㆍ4분기 2.91을 기록했으나 이후 부동산 붐과 카드 버블을 거치면서 부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 지난해 2.06까지 떨어졌다. 변기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분기 부채 대비 자산 비율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예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어서 가계부채 조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금융거래는 전 분기에 비해서는 활기를 띠었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정부가 외환시장 방어 등을 위해 국공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기업들이 계절적 요인 때문에 일시적으로 부채를 늘린 탓이어서 여전히 경제 전반의 '돈 흐름'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들의 경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금융기관에서 빌려쓴 돈이 다소 늘었다. 통상 기업이 빌려쓴 돈이 많으면 투자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2ㆍ4분기 12조4,000억원에서 3ㆍ4분기 15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변 국장은 그러나 "이번에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늘어난 것은 투자를 활발히 해서가 아니라 일부는 직원들의 월급을 지불하는 등의 운전자금이고 지난 2ㆍ4분기에 반기 말 결산을 위해 줄였던 부채를 3ㆍ4분기에 다시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의 자금조달 규모는 전 분기 7조4,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11조원에 이르렀다. 한은은 정부가 이처럼 조달한 돈은 외평기금과 공적자금 상환기금 등으로 쓰였다고 설명했다. 개인들은 벌어들인 돈 중 남는 돈을 금리가 낮은 은행보다는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나 수익증권 등 유가증권으로 굴린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자금 운용내역을 살펴보면 예금은행에서는 2,38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에는 13조6,000억원, 채권ㆍ주식 등 유가증권에는 6조4,370억원이 몰렸다. 윤혜경 기자 light@sed.co.kr 입력시간 : 2004-12-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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