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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포트폴리오] 피앤텔, 힌지모듈 신규사업 성공적 정착 '호평'

금속표면처리 사업도 순항<br>삼성전자에 안정적 부품공급<br>체질개선 효과 추가상승 가능




휴대폰 부품 업체인 피앤텔이 휴대폰 케이스 생산부문의 안정성과 신규 진출 사업인 힌지모듈, 금속표면코팅 부문의 성장성을 토대로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증권사들이 전망한 피앤텔의 2ㆍ4분기 실적의 평균치는 매출액 736억원,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지난 1분기 대비 각각 1.63%, 4.28% 나 늘었다. 주가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피앤텔의 주가는 연초 대비 174.41% 급등하며 코스닥지수(48.79%) 대비 우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피앤텔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김영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피앤텔의 주가상승은 일시적인 모멘텀에 따른 것이 아니라 회사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연초 대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사업인 힌지모듈 부문의 성장성 높아= 피앤텔이 증권사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신규사업 진출이 성공적이기 때문이다. 피앤텔은 지난 2005년부터 힌지모듈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꾀해 왔다. 힌지모듈이란 휴대폰 슬라이드의 접히는 부분에 들어가 키패드와 정보표시창을 연결하는 부품이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피앤텔이 생산하는 힌지모듈은 슬림폰에 특화된 제품으로, 현재 삼성전자의 슬라이드 힌지 부문에서 약 40% 수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스마트폰용 특수힌지 제품에서도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영주 연구원은 “올해 피앤텔의 힌지부문 예상매출액은 약 43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약 59% 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단순한 제품 다각화 외에도 기존 케이스를 납품하던 곳에 자체 생산한 힌지를 모듈화 함으로써 납품 단가를 상승시켜 수익성 개선을 이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피앤텔이 힌지를 공급하는 휴대폰 모델의 경우 통상 케이스도 수주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2005년 진입한 후 2년 만인 2007년부터 매출이 시작돼 매년 실적이 고속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금속표면처리 사업도 쾌속순항= 피앤텔이 힌지모듈 사업부문과 함께 중점을 두고 있는 금속표면처리사업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피앤텔은 지난 2007년 알루미늄 하드코팅 업체인 ‘코리아유니테크’를 인수했다. 코리아유니테크는 주로 코팅을 통해 꾸미는 작업이 필요한 전자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리아유니테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응용폭이 다양해 지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로의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로의 안정적인 부품 공급= 삼성전자의 경쟁력 강화도 피앤텔에는 긍정적인 요소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매출이 늘게 되면 피앤텔의 ‘캐시카우’인 삼성전자로 납품하는 휴대폰 케이스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앤텔은 삼성전자의 국내용 휴대폰 케이스 수요의 20~25%, 수출용 휴대폰 케이스 수요의 30~35% 정도를 공급하고 있다. 이승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전략폰인 제트(JET)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피앤텔은 난이도가 높은 제트폰 케이스 수요의 약 50%를 공급하고 있어 2분기 및 하반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형석 부국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휴대폰 T459, M540 등 피앤텔에서 케이스를 납품하는 주력모델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화 관련 설비의 투자 결실이 원가 경쟁력 및 생산성 확대로 나타나고 있어 실적 개선 속도는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것이다”고 예측했다. ●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피앤텔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실적개선·제품 다변화등 주가 상승에 긍정적
피앤텔은 삼성전자의 핸드셋 케이스 물량 가운데 30%를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4ㆍ4분기부터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출액 및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보다 각각 20.9%, 47.3% 증가한 2,998억원, 1,791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6.2%에서 올해는 9.1%로 2.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첫째, 삼성전자의 핸드셋 부문 실적 호조가 꼽힌다. 올 1ㆍ4분기 삼성전자의 핸드셋 판매 수량은 4,600만대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전분기에 비해 3.2%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따라 세계 2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의 핸드셋 판매 수량 증가는 하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피앤텔의 실적 개선도 계속될 전망이다. 둘째, 새로운 제품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핸드셋 케이스 중심에서 힌지(Hinge) 등으로 제품이 다변화되고 있다. 힌지의 판매 증가는 단일 제품만을 팔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낮추는 동시에 수익성 개선까지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셋째, 자회사를 활용한 영영 확대와 이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다. 동사는 자회사인 '코리아 유니테크'를 통해 금속 부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과거 5년간 피앤텔의 주가는 주가이익비율(PER) 4배에서 8배 사이에서 형성됐다.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 증가로 동사의 국내 매출 성장이 정체되면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4ㆍ4분기부터 변화가 생기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생산이 증가세이고, 주력 제품이 핸드셋 케이스에서 힌지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과 제품 다변화 성공, 자회사를 통한 금속부품시장 진출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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