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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 알맞는 ELD 등 투자"

은행장이 본 하반기 재태크<br>내수회복 가시화땐 주식형펀드 분할 매수를<br>금리인상 가능성 염두, 단기금융상품 관심 가질만


하반기는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시간들이 될 듯하다. 대내적으로는 물가 압박에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대외적으로도 남유럽 재정위기와 미국ㆍ중국 등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 굴리기도 그만큼 힘들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돈 굴리는 방법이라면 최고의 귀재라 할 수 있는 은행장들은 하반기에 어떤 재테크 전략을 생각하고 있을까. 시중은행장들에게 돈을 제대로 굴릴 방법을 물어봤다. ◇은행장들도 변수 예측 힘들어=대내외 변수가 복잡한 상황에서 은행장들이라고 특별한 방도는 없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물가불안 지속 여부, 글로벌 경제지표 등이 재테크 전략을 짤 때 체크해야 할 변수"라고 말했다. 행장들은 국내 악재로는 물가불안, 내수 부진, 기준금리 인상 등을 꼽았고 대외악재로는 그리스 등 남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그리고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 지속 등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주식형 펀드, 주가지수연계증권, 정기적금 등 분산=행장들이 권유하는 투자상품을 종합해 보면 결국 변수를 최대한 반영한 분산투자다. 이순우 행장은 주식형 펀드와 예금상품을 꼽았다. 내수 회복이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돼 '주식형 펀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것. 금리의 상승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그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돼 정기예금 만기는 길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1년 만기 정기예금과 3개월짜리 정기예금의 금리차가 0.7%포인트가량 되는 점을 감안하면 여유자금을 낮은 금리의 단기예금 위주로 운용할 경우 충분한 이자수익을 얻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다소 다른 견해를 밝혔다. 서 행장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단기금융상품을 가입하는 게 낫고 추가 금리 인상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1년 이상 금융상품은 4ㆍ4분기 정도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도 예금은 6개월 이내의 단기로 가지고 가는 게 좋다고 제시했다. 서진원 행장은 또 미국의 2차 양적완화정책이 종료됐지만 세계적으로 풀려 있는 유동성을 감안해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금(gold)에도 당분간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도 "물가상승 부담과 금리 인상의 변수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실물자산과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상품, 금리 상승 시기에 맞춰 예금의 비중을 조화롭게 구성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답변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이나 조준희 행장은 '정기예금+α'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상품이 적합하다고 내다봤다. 지수연계상품으로 변동성 장세에 적합한 주가지수연계예금(ELD)과 주가지수연계펀드(ELF)를 추천했다. 물론 주식형 펀드의 경우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조준희 행장은 또 장기적으로 원자재시장 강세를 예상하며 원자재 강국 통화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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