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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새 일자리 잃은 '前職실업자' 급증
입력2004-09-29 17:43:27
수정
2004.09.29 17:43:27
기업인력감축 본격화 된듯
경기침체 여파로 최근 1년새 일자리를 잃은 전직(前職) 실업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20~30대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져 청년실업이 심화되고 있으며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로 인한 실직도 늘어나 경기침체로 기업의 인력구조조정이 다시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실업자 80만1,000명 가운데 직장을 갖고 있다가 실직한 전직 실업자가 77만9,000명으로 97.3%를 차지했고 비경제활동인구였다가 처음 구직에서 실패한 신규 실업자는 2만2,000명에 불과했다.
특히 전직 실업자 가운데 1년 이상의 장기실업자는 11만4,000명에 그친 데 비해 최근 1년 내 직장을 잃은 실업자가 전체의 85.2%에 달하는 66만4,000명으로 집계돼 경기침체로 인한 실직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1년 내 실직한 실업자들의 이직 사유로는 건강ㆍ보수불만 등 개인적인 사유가 34만3,000명으로 52%를 차지했으며 직장 휴ㆍ폐업이나 명예퇴직ㆍ정리해고 등 비자발적인 경우도 48%에 달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전직 실업자의 상당수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20, 30대에서 전직 실업자가 크게 늘어나 청년실업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년 미만 전직 실업자 가운데 3만6,000명이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에 의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로 최근 경기부진으로 기업의 인력구조조정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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