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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분기 GDP 실망감…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미국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원90전 하락한 1,109원40전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2원30전 내린 1,110원에 개장한 뒤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ㆍ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시퀘스터 충격으로 2.5%를 기록, 시장 예상치(3%)에 크게 못 미쳤다는 점이 달러화에 대한 실망으로 연결됐다. 반면 우리나라 3월 경상수지는 49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4개월째 흑자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 부담으로 원ㆍ달러 환율 하락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엔ㆍ원 환율에 대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도 개성공단을 두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엔ㆍ원 환율이 달러ㆍ엔 움직임에 따라 1,100원마저 하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라며 “이번 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국ㆍ유로존의 제조업 지표, 미국의 고용지표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어 변동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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