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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회사채 조기상환
입력2001-05-29 00:00:00
수정
2001.05.29 00:00:00
실적호전따라 올 만기도래 2,400억 상반기내
동국제강이 최근 영업호조를 기반으로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2,400억원을 상반기 안에 모두 조기 상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5일 회사채 850억원을 조기 상환한데 이은 것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포철 보유주식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일본으로부터의 외자 유치 등의 방법으로 오는 6월말까지 소요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28일 일본 가와사키 제철과 상환 우선주 발행을 통한 외자유치에 합의로 외화자금 35억엔(약 38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6월말까지 포철주식(약 80만주) 매각 또는 교환사채 발행으로 960억원, ABS 발행을 통해 1,500억원 등 모두 2,840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올해 회사채 조기 상환으로 지난해말 1조2,177억원의 차입금이 올 6월말 8,970억원으로 줄어 부채비율이 181%에서 145%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강은 최근 조선 경기의 호황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50%를 차지하는 후판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2.5배 증가한 1,50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약 200억원의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윤영 기획실장(상무)은 "9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 간 포항제강소의 설비 안정화에 따라 생산성이 향상돼 수익성이 대폭 호전되고 있다"며 "앞으로 영업측면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재무구조를 더욱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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