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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타고 72일만에 세계일주

“집에 돌아와 정말 기쁘다.”3일 오전 7시54분(현지시각) 프랑스 브레스트항구에 도착, 무정박 요트 단독 항해에서 세계 최단시간 기록을 세운 프랑스의 요트맨 프란시스 주와이용(47)은 귀환 소감을 이 말로 대신했다. 그 동안 망망대해와 싸우며 얼마나 고독감을 느꼈는지 한마디로 웅변하는 것이다. 주와이용이 3동선(胴船ㆍ선체가 3개로 구성된 요트) `IDEC`를 타고 항해를 시작한 게 지난해 11월 21일이었으니, 꼬박 72일 22시간 55분만에 세계일주를 마친 셈이다. 이는 2001년 미셸 데조요가 세운 종전 기록 93일과 비교하면 무려 20일 이상을 단축한 대기록이다. 주와이용 스스로가 말했듯이 “힘들고 길었던 외로움”과 힘겹게 싸우고 하루 4시간 잠을 자며 버틴 성과다. 세계일주에 처음 나선 조용은 브레스트를 떠나 대서양을 지나 아프리카 대륙 남쪽끝 희망봉, 호주의 리우윈 곶, 그리고 남아메리카 남단 혼 곶을 지나 브레스트로 돌아왔다. 주와이용의 항해는 인간의 한계를 넘은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무정박 항해 세계일주를 312일(1968~69년)만에 해냈던 로빈 녹스-존스턴경(卿)은 “스태미너와 힘뿐 아니라 정신력이 만든, 믿기 어려운 성취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직접 마중을 나온 프랑스 체육부 장-프랑수아 라무르 장관도 “체육계의 성공을 넘어선, 그 이상의 모험을 해냈다. 그는 그의 꿈을 우리가 함께 나눌 수 있게끔 해 주었다”며 감격해 했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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