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ℓ당 100원 싼 '알뜰 주유소' 늘린다지만…

2015년까지 1,300곳 확대<br>업계 참여꺼려 실현 불투명


다음달부터 인근 주유소 시세보다 리터당 최고 100원 싸게 휘발유를 넣을 수 있는 '알뜰 주유소'가 생긴다. 정부는 이 같은 주유소를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의 10%가량인 1,300개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정유회사들은 알뜰 주요소용 휘발유 공동입찰 참여에 난색을 보여 정부의 기름값 인하 구상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7월 내놓았던 대안 주유소 도입방안을 구체화한 알뜰 주유소 추진계획을 3일 발표했다. 지경부는 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국내 정유사로부터 싼값에 휘발유를 공동구매하기 위해 이날 입찰공고를 내고 이달 중 공급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훈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시장점유율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정유업체 4개사가 입찰에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동구매한 석유제품을 공급 받는 알뜰 주유소는 자가폴 주유소, 농협 주유소, 고속도로 주유소, 기업의 사회적 공헌형 주유소 등 네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이 가운데 농협은 이미 대량구매를 통해 농협 NH주유소 300여개를 알뜰 주유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석유공사가 여기에 가세해 바잉파워를 키우고 자가폴 주유소, 고속도로 주유소 등에 대한 석유제품 공급 책임을 맡게 된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알뜰 주유소에 기름을 싸게 주고 다른 주유소에 비싸게 주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라며 "누가 입찰에 참여하겠느냐"고 난감해하고 있다. 지경부는 소비자가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알뜰 주유소 숫자가 NH주유소 300여곳을 포함해 1년 내 500여곳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수도권 주유소는 10~20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가 기대하는 가격인하 효과는 휘발유를 기준으로 리터당 70~100원(주변시세 대비)이다. 현재 농협 NH주유소의 경우 일반 주유소 대비 리터당 30원40전이 저렴하다. 지경부는 주유소 셀프화와 사은품 미지급 등을 통해 가격을 더 낮추도록 할 계획이다. 알뜰 주유소로 전환되는 주유소들에는 시설개선 비용 등이 지원되며 알뜰 주유소 전용 신용카드도 출시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