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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들이 온 고구려 유물

■ 서울역사박물관 19일부터

영강 7년 명금동 광배

고구려 사람들의 일상과 사후세계를 실물크기로 복원한 무덤과 모형을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고구려 문화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자체 기획 특별전인 ‘‘대륙의 꿈, 고구려’ - 서울과 평양이 함께하는 고구려전’을 19일 시작해 8월21일까지 계속한다. 이번 전시는 6.15 공동 선언발표 5주년을 맞아 남북화합의 장을 연다는 취지하에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의 협력에 의해 이루어진 전시로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북한의 국보급 고구려 유물 40종 54점이 대거 남측으로 내려오면서 마련된 전시다. 그동안 열렸던 고구려 관련 전시중에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회서 보여지는 유물로는 우선 1차로 고려대학교 박물관에서 전시되었던 북한의 국보인 ‘해뚫음무늬금동장식’ 등 진품 유물 54점 뿐 아니라 의상, 악기, 무기류 등 복원 유물 150여점, 북한의 역사학자와 인민예술가들이 실물크기로 복원한 진파리 1호무덤과 벽화 모사도 30여점, 그리고 평양 안학궁, 대성산성의 동영상과 모형으로 만들어져 고구려 사람들의 일상과 사후세계가 고스란히 재현돼 관람객들을 과거로 인도한다. 고구려는 한반도 북부와 중국 동북지방에서 700여년을 존속하면서 삼국 중 가장 먼저 고대국가 체제를 완성하고,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때 중국 요동지방 및 한반도 중남부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영토화 함으로써 우리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가진 제국을 완성하였던 나라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동북공정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역사를 중국의 역사속에 편입시키려 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전쟁의 공간 ▦사후의 세계 ▦고구려 건축 ▦고구려의 일상 ▦고구려의 혼이라는 5개 주제로 대륙을 향한 꿈을 생생히 접할 수 있게 했다. 서울역사박물관측은 “우리 역사속에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고구려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중국의 주장이 근거없는 억지임을 밝히는 전시”라면서 “분단을 넘어 1,500년이라는 시간을 넘어 우리앞에 그 웅혼한 모습을 드러낸 고구려의 꿈과 생활, 그리고 정신세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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