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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포기說 … 효성·하이닉스 동반 급등

효성 "인수포기 사실 무근"


효성이 하이닉스에 대한 인수합병(M&A)을 포기한다는 소문이 나돈 데 힘입어 두 종목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효성과 하이닉스는 전일보다 각각 1,400원(2.06%), 750원(3.94%) 오른 6만9,500원, 1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효성은 장중 한때 5.29%나 오르며 7만원 고지를 등정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에 다시 6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효성과 하이닉스의 거래량도 각각 209만주, 873만주 등으로 이달 들어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효성과 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한 것은 장중 한때 "효성이 사외이사의 반발로 하이닉스 인수 포기 검토를 곧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시장에 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효성의 하이닉스 M&A 추진에 대해 '무리한 M&A 시도'라는 평가가 이어졌던 만큼 M&A 무산 기대감이 효성과 하이닉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효성은 이날 루머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인수 포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으며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효성은 현재 하이닉스 예비인수제안서 마감일을 세차례나 연기한 끝에 이달 16일로 미뤄놓은 상태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경우 M&A 불확실성 때문에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기관과 외국인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종목으로 개인들만 소문에 휩쓸려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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