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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수입 브랜드 늘고 젊어지고'

가전ㆍ가구 '축소', 패션의류 '확대'

백화점들이 해외 직수입 브랜드를 늘리고, 특히젊은 층이 선호하는 영 캐주얼 의류를 대폭 보강하는 등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 4일 각 백화점의 상품구성(MD) 개편 계획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여성의류의 경우 진 캐주얼, 여러 상표 제품을 모아놓은 수입 편집매장(멀티숍), 의류와 잡화를종합 취급하는 메가숍 등을 중심으로 젊은 느낌의 브랜드를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공동 본점에서 호응을 얻은 '리바이스 걸스' 브랜드를 잠실, 영등포, 강남점으로 확대하고 수입 편집매장 '비비부스'도 본점, 영플라자에 이어 잠실,영등포, 강남점에도 열기로 했다. 또 영등포점에 미샤, 노원점에 미샤, 랄프로렌, 아이잗바바 메가숍을 선보인다. 남성의류도 정통 정장류를 축소하고 캐주얼 브랜드를 늘린다는 계획아래 본점에신진 디자이너 매장을 열어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30-40대를 겨냥한 유명 캐주얼 단품 매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잠실점에는 남성의류 직수입 편집매장도 신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패션 중심의 매장 재편에 따라 가전, 가구 매장은 점포별로 10-15% 줄이기로 하고 본점의 경우 별도 운영하던 가전 상품군을 가구, 가정용품 매장으로 통합하고 가전 매장이 차지했던 곳을 고객 휴식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가정용품에 대해서도 유럽풍 침실 공간을 제안하는 직수입 편집매장을 신설하는 등 고급화에 나서고 친환경, 웰빙, 주 5일 근무제 등 최근 흐름을 감안해 유기농 등 건강식품, 고급식품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등의 새 단장을 최근 마쳤기 때문에 예년보다 늦은 이달말부터 이같은 방향으로 MD 개편을 속속 단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한달동안 진행할 MD 개편에서 여러 점포에 더블유닷, 탱커스등 3-5개의 영 캐주얼 상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기로 했다. 또 20대 전용매장인 '8번가'를 운영중인 미아점은 이달 중순 흄, 지피지기, 클라이드 등 3개 브랜드를 추가, 취급 브랜드를 28개로 늘리고 천호점과 목동점은 10-20대 속옷 브랜드 'YES'를, 무역센터점은 '프린세스탐탐'이라는 속옷 브랜드를 각각입점시킬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이어 목동점과 중동점에서 20대를 위한 캐주얼 모피 브랜드인 '엘페'도 선보이기로 했다. 특히 무역센터점은 내달중 명품군 확대를 위한 매장 단장에 착수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과 남성의류 공히 진과 캐주얼 장르를 강화하고 강남점에서올해 선보인 신사정장 메가숍을 본점은 물론 인천점, 광주점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가전, 가구 제품은 고가 상품 중심으로 취급하되 전체적으로는 축소하고 라이프스타일 제안 등 기획 행사를 보강하기로 했다.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는 1층에 300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 '프레스티지 명품존'을 넓히는 데 쓰기로 하고 토즈, 디올옴므 등 명품과 에이솝, 듀퐁, 제니퍼 로페즈 등 수입 장신구, 베네핏과 겐죠 등 화장품 브랜드를 각각 들여놓기로 했다. 갤러리아는 또 미국 식품 디자인 전문 컨설팅 업체에 의뢰해 지하 1층 식품관을전면 개보수하고 유기농 등 취급 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명품관에 걸맞은 식품관으로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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